'집사부일체' 조수미 "코로나19로 어머니 마지막 같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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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조수미가 코로나19로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작년 5월 내가 잠시 한국에 들어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방문도 힘들고 그랬는데, 잠깐 동안 창밖에서 어머니를 볼 수 있었다. 전혀 못 알아보신다. 어머니한테 그때가 마지막일 것 같더라. 그때 인사를 딱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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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조수미가 코로나19로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사연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조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조수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미워했지만, 편지를 통해 “어머니를 서서히 용서하고 사랑하게 되고 이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팬데믹 때문에 마지막을 같이 못 해드렸다. 어머니는 사실 치매가 왔다.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시기 전까지 세계 어딘가에 있든 한국 시간에 맞춰 노래를 해드렸다. 엄마 목소리도 듣고 그랬는데, 내 목소리를 못 알아들으시고 내가 누군지 모르고 이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5월 내가 잠시 한국에 들어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방문도 힘들고 그랬는데, 잠깐 동안 창밖에서 어머니를 볼 수 있었다. 전혀 못 알아보신다. 어머니한테 그때가 마지막일 것 같더라. 그때 인사를 딱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머니를 보는 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인사를 드리고 유럽에 갔다. 아니나 다를까 8월 초가 됐을 때 연락을 받았다. 어머니가 위독하시다고. 귀국하려고 했는데 PCR이라고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격리해제를 받으려면 몇 주가 필요하고. 결국에는 못들어간 거다. 상황상 어머니도 못 보내드리고. 그래서 참”이라고 씁쓸해 했다.
조수미는 “작년 5월 어머니께 인사드리기 전에 ‘마더’라는 콘서트를 열었다. ‘마더’라는 앨범도 나왔고. 그것도 운명적인 게 왜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열었을까. 오신 분들에게 어머니가 안 계시지만 어머니께 바친다하고 그러고 돌아가셨는데, 그렇게 한 게 조금은 (위로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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