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시아 금 수입 금지.. "푸틴, 전쟁 자금조달 차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산(産) 금 수입을 금지한다.
금은 에너지에 이은 러시아의 수출 자원으로, 4개월째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금 조달 수단을 차단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G7 회원국들이 독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시작과 함께 러시아 금 수입 금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28일 발표 예정..이미 英 수송량 '0'
"러, 중국·중동으로 금 수출 늘려 대응"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산(産) 금 수입을 금지한다. 금은 에너지에 이은 러시아의 수출 자원으로, 4개월째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금 조달 수단을 차단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가 오는 28일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방침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가 관여한 금 거래에 미국인이 관련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4월 15일 서명했다.
원자재 중개업체 불리언볼트의 아드리안 애쉬 책임 연구원은 “금 업계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을 공식화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금값 기준을 공시하는 런던금시장협회(LBMA)가 이미 러시아 금 정제소를 인가 목록에서 삭제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금 수송량은 ‘0’에 가깝게 급감했다고 전했다.
G7 회원국들이 러시아 금 수출의 대부분을 위탁하고 있고 있다. 세계연합(UN)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금 수출의 90% 수준인 150억달러(약 19조원)를 영국이 수입했다. 이처럼 국제 금 시장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영국 시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의 금 생산량 비중은 전체의 9.5%로 중국 10.6%에 이어 세계 2위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금 산업계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과 중동에 대한 수출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사흘동안 동안 독일에서 개최된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에너지·식품 가격 급등, 기후 변화, 중국과 서방의 갈등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 끝난줄 알았던 코로나…재유행 언제 오나요?[궁즉답]
- 檢 중간간부 인사 임박…'친윤·특수통' 전면 배치되나
- 이준석 성상납 의혹에 '성남총각' 꺼낸 홍준표 "잘 헤쳐나가길"
- '계곡살인' 이은해 도피 조력자 2명 첫 재판, 오늘(27일) 열린다
- 완도서 실종된 일가족…폰 차례로 꺼진 뒤 행방묘연
- "우울증 후기 공유합니다"…온라인에 퍼지는 '자살 시도 경험담'
- 엄마 아빠에 우승트로피 바친 스롱 피아비 "드디어 꿈 이뤘어요" 눈물
- 카카오 IPO 플랜 '이상 신호'…잇따른 리스크 어쩌나
- "딸 자취방 몰래 들어가 씻었다"… 무개념 카니발 가족, 처벌은?
- 축 늘어진 아이업고…완도 실종 가족 마지막 목격담(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