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필수템' 된 음식물처리기.."'음쓰' 담당 남편이 더 좋아해요"

연승 기자 2022. 6. 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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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가 제습기에 이어 여름 필수가전으로 떠올랐다.

2000년대 초반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이내 시들해졌던 음식물처리기는 코로나19 이후 '집밥' '홈쿡' 트렌드로 주목을 받았다.

쿠쿠전자의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5월까지 월평균 판매량이 273%씩 증가하고 있다.

SK매직도 2008년 출시했지만 이후 단종했던 음식물처리기를 재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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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앞두고 상품 문의 급증
월평균 판매량 273% 늘기도
신일 등 신제품 출시 잇따라
[서울경제]

음식물처리기가 제습기에 이어 여름 필수가전으로 떠올랐다. 2000년대 초반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이내 시들해졌던 음식물처리기는 코로나19 이후 ‘집밥’ ‘홈쿡’ 트렌드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분리수거 담당인 남편들을 비롯해 쓰레기양이 많지 않아 모았다가 버리는 1인가구 등 소형가구들도 가장 필요한 ‘여름 가전’으로 꼽으면서 ‘신(新) 여름 가전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신일전자 ‘에코 음식물처리기’. 사진 제공=신일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를 비롯해 쿠쿠, 스마트카라, SK매직 등이 잇달아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이며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선 신일전자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선보인 ‘에코 음식물처리기'가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이에 힘입어 신일은 내달 초 ‘에코 음식물처리기 시즌2'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 음식물처리기는 고온 건조 맷돌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89% 이상 감소시키며, ‘데미스터 제습 방식’을 적용해 습기와 냄새를 최소화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신일의 한 관계자는 “집안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역할을 하는 남편들이 구입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며 “어머님 세대의 경우 음식물을 그때 그때 바로 치우는 경향이 있었는데 50대 이상도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 ‘맘편한 음식물 처리기’. 사진 제공=쿠쿠

쿠쿠전자의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5월까지 월평균 판매량이 273%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4월부터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63% 증가했다. ‘쿠쿠 맘편한 음식물 처리기’는 친환경 미생물 제제를 제품 본체에서 배양한 뒤 음식물을 소멸시키는 ‘미생물 분해 방식’이다. 미생물 제제인 ‘쿠쿠 마이크로 오가닉 칩’은 미생물 종균을 건조한 뒤 활성탄, 쌀겨, 우드필렛 등과 함께 배합한 것으로 한식 특유의 맵고 짠 음식은 물론 가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음식 잔여물을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또 17ℓ의 넉넉한 용량으로, 수시로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쿠쿠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판매량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장마를 앞두고 상품 문의가 부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매직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사진 제공=SK매직

SK매직도 2008년 출시했지만 이후 단종했던 음식물처리기를 재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에는 국내 최초로 ‘순환 제습 건조분쇄 기술’을 적용했다. 단순 건조분쇄 방식의 음식물처리기가 아닌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음식물 냄새와 습기를 투명한 물로 응축해 배수구로 배출함으로써 환경오염이 없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라는 게 SK매직의 설명이다.

스마트카라 400 Pro 스토리지타워 골드브라운. 사진 제공=스마트카라

이 외에도 음식물처리기 전문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업그레이드된 7세대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 400 Pro’를 5월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확장한 '스마트카라 400 Pro 스토리지 타워’를 출시했다. ‘스마트카라 400 Pro 스토리지 타워’는 푸쉬-풀 레일이 적용돼 허리를 숙이지 않고 간편하게 원터치로 오픈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737㎜의 인체공학적인 높이로 설계해 음식물쓰레기를 담거나 버튼을 조작하는데 있어 ‘스마트카라 400 Pro’가 최적의 높이에 놓일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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