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인재들에게 주도권 줬더니 유니콘으로 수직성장했어요"

허지영 몰로코 아시아태평양지역 HRBP
몰로코 성장비결은 HR제도
엔지니어에 권한·자율성 부여
기술주도형 유니콘 강점 살려
GPW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

허지영 몰로코 아시아태평양지역 HRBP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인 몰로코의 핵심은 임직원 성장을 지원하는 인적자원(HR) 제도에 있다. 개발자 등 몰로코 모든 구성원이 업무에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때 핵심은 자율성 안에서 상호 신뢰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기업문화다."

몰로코에서 인적자원(HR)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허지영 몰로코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HRBP(Human Resource Business Partner·사진)는 26일 "세계 각국 몰로코 개발자들이 서로 협업하며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임직원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직원 행복과 회사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몰로코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기반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모바일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이다.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몰로코는 구글, 아마존, 트위터 출신 우수인재들을 보유한 기술주도형 유니콘이다.

허 총괄은 "몰로코는 엔지니어에게 주어지는 권한과 자율성이 큰 편"이라며 "상명하복식 업무보다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빠른 속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정이 실행으로 옮겨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이러한 특징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몰로코는 인재상도 명확하다. 몰로코의 핵심 가치인 데이터 주도형 문화, 열린 마음과 겸손함, 끊임없는 호기심과 성장, 긍정적 영향력 발휘에 부합하는 사람이 곧 몰로코 인재로 꼽힌다.

허 총괄은 특히 몰로코의 데이터 주도형 문화와 관련, "데이터 속에는 전략 수립부터 일상의 의사결정까지, 여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가 있다"면서 "조직이라는 곳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면 탄탄한 논리와 근거를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몰로코는 글로벌 기업문화 전문조사업체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GPW)가 2021년 발표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GPW에 따르면 몰로코 직원 중 91%가 자신의 회사가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것에 동의했다. 몰로코 직원 중 90% 이상은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갖고 일한다' '기업 경영이 정직하고 윤리적이다' '몰로코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한다' 등으로 답했다.

허 총괄은 "앞으로도 몰로코의 좋은 문화와 핵심 가치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있는 몰로코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고 구성원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인사 시스템 혹은 프로세스를 구축 및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몰로코 임직원 개개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문화를 지속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