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 제패..우승상금 4억5천+디오픈 출전권 획득

김도헌 기자 2022. 6. 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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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도 리더보드 맨 위 주인공이 수차례 바뀌는 등 끝까지 우승자를 점치기 힘들었던 치열한 승부.

우승자와 준우승자 모두 올 7월 150주년을 맞은 디오픈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김민규는 우승상금 4억5000만 원을, 조민규는 준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을 받았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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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사진제공 |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마지막 날에도 리더보드 맨 위 주인공이 수차례 바뀌는 등 끝까지 우승자를 점치기 힘들었던 치열한 승부. 정규 18홀로는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결국 3개 홀 합산 연장 승부 끝에 4억5000만 원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2001년생 김민규(21)가 1988년생 조민규(34)를 연장 혈투 끝에 제치고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에 성공했다.

26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올 코리안투어 9번째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5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조민규와 동타를 이룬 뒤 16번(파3)~17번(파4)~18번(파5) 홀, 3개 홀 합산으로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1오버파에 그친 조민규를 따돌렸다. 우승자와 준우승자 모두 올 7월 150주년을 맞은 디오픈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김민규는 우승상금 4억5000만 원을, 조민규는 준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을 받았다. 둘의 상금 차는 무려 3억3000만 원에 이른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조민규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랭크됐던 김민규는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간 뒤 조민규와 연장에 돌입했다.

16번 홀에선 둘 모두 파를 기록했지만 17번 홀에선 조민규가 파를 지킨 반면, 김민규는 세 번째 어프로치샷에서 실수를 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희비가 역전됐다. 둘 모두 티샷에서 실수를 했지만 김민규는 과감한 두 번째 샷에 이어 세 번째 샷을 홀컵 약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고, 조민규는 5m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김민규의 우승이 확정됐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

김민규. 사진제공 |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2016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 기록을 갖고 있는 김민규는 올 시즌 이전까지 8개 대회에 모두 나서 준우승 1번을 포함해 톱10에 5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언제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침내 4억5000만 원의 거금과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하며 올 시즌 코리안투어 ‘넘버 1’ 선수를 향한 힘찬 진군을 시작했다. 2011년과 2016년에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던 조민규도 생애 첫 코리안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코리안투어 37번째 출전에서 첫 챔피언 영광을 안은 김민규는 “우승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면서 “연장 18번 홀에서 티샷이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살아있었다. 운이 좋았다. 자신있게 세컨 샷을 했고,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디오픈 출전 티켓을 확보한 그는 “모든 선수가 그렇듯,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대회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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