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소리나는 주담대 금리..'꿈의 새집' 전세 놓는 집주인들 [신축아파트 전세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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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예상보다 급격히 오르면서 입주아파트 단지에 전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주담대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입주자들이 비자발적인 갭투자(전세 낀 주택매수) 수요로 내몰리고 있다.
시장에서 올해 주담대 금리가 최대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전세 매물도 쌓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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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입주 계획 접고 전세 내놔
집주인들 비자발적 갭투자 확산
세입자 구하기도 쉽지는 않아
금리가 예상보다 급격히 오르면서 입주아파트 단지에 전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주담대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입주자들이 비자발적인 갭투자(전세 낀 주택매수) 수요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 입주단지들이 몰린 경기도에서 이 같은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금리인상에 비자발적 갭투자 확산
2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올해 4월 기준 연 3.90%로 작년동월(2.58%) 대비 1.32%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9월 연 3.01%로 3%대를 돌파한 이후 같은 해 11월 3.51%에 이어 올해 1월 3.85%, 3월 3.84%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에서 올해 주담대 금리가 최대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전세 매물도 쌓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하반기 입주가 예정된 안양시 A아파트는 190개의 전세 매물이 등록돼 있다. 이 단지 전체 세대의 35%가량이 전세 매물로 나와 있는 셈이다. 1000여가구 규모의 또 다른 입주 예정 아파트도 이미 140여개의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해당 아파트 입주 예정자 모임 커뮤니티에는 "새 집에 살아보고 싶었는데 전세를 고민하고 있다" "분양 당시 계산했던 것보다 금리 부담이 너무 높아져 전세를 주기로 했다"는 등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입주 물량이 몰린 안양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안양시에서는 올해 하반기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아르테자이, 안양리버자이르네에 이어 내년 상반기 비산한신더휴와 평촌엘프라우드 등 단지의 입주도 예정돼 있다.
■세입자 못 구할까 전전긍긍
낮아진 새 아파트 입주율은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건설업계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새 아파트 입주율은 82.4%로 집계됐다. 수분양자 17.6%가 입주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국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전체 응답의 35.2%로 가장 많았고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잔금대출 미확보'가 각각 31.5%와 29.6%로 조사됐다. 특히 세입자 미확보 사유는 전월 대비 10.7%p(24.5%→35.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단지 분양자들로서는 하반기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월세 세입자 구하기조차 쉽지 않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인상으로 입주단지에서의 전세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21일 정부의 실거주 완화 정책이 본격 반영되는 내년이 되면 입주단지에서의 전세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규제완화 측면에서 필요하지만, 한번에 모든 규제를 해제하는 식보다는 단계적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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