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으로 안철수·장제원 때린 이준석, '흰머리 세가닥' 뜻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앞두고 여당 내부 혼란상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과 구원이 깊은 안철수 의원,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 등과 연일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심의가 다시 열리는 내달 7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7일 개최 윤리위 놓고 혼란 가중
'구원' 安, '윤핵관' 張 싸잡아 비꼰뒤
SNS 올린 흰 머리 사진에 추측 분분
정작 李, "스트레스 거의 없다" 일축
尹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엔 말 아껴
회동 사실 부인 안 해.. 尹心 기대나
당내 조기전대 개최 가능성 등 제기
외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안철수 의원(오른쪽)이 지난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칠곡=뉴스1 |
이 대표는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흰머리 세 가닥’ 사진에 관한 질문에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며 “제가 원래 (흰머리가) 나면 한 개씩 나는데, 세 개가 나서 특이해서 올렸다”고만 답했다. 앞서 이 대표가 사진을 게시한 뒤 ‘세 가닥’이 최근 이 대표와 공개적으로 충돌한 배현진 최고위원,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직격한 장 의원, 입당 후에도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있는 안 의원 등 세 사람을 의미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런 해석에 선을 그은 뒤 “개혁동력이라는 것은 항상 유한하다”며 “유한한 개혁동력을 적재적소에 써야 하는데 당이든 정부든 이런 것들을 실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과 달리 이 대표는 주말 새 안 의원과 불편한 조우를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전날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가벼운 인사만 나눈 채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행사 이후 서로를 겨냥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둘러싼 안 의원과의 갈등에 대해 “그런 문제는 여의도에서 언제든지 정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반면 안 의원은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대국민 약속”이라며 “국민의당 ‘출신’이 아니라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인사로 한다고 돼 있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심의가 다시 열리는 내달 7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런 혼란상은 이 대표 징계 여부와 수위 등에 따라 절정으로 치달을 수도, 한풀 꺾일 수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윤리위가 시간을 질질 끄는 바람에 당의 혼란이 더 커졌다”고 비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