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27일 가동.. 李 vs 反李 갈등 봉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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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내 갈등의 중심에 섰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7일 첫 전체회의를 열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공천 개혁 등 당 쇄신의 고삐를 당길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극심한 내홍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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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혁신위는 27일 오후 첫 모임을 갖고 운영 방침과 회의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표 사조직' 논란이 일었던 만큼, 최재형 위원장은 공평한 인선에 특히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 혁신위의 주요 의제가 될 '공천 개혁'에는 여전히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징계 결과에 따라 혁신위 운영 자체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당내 주도권 쟁탈전으로 여겨지는 이 대표와 '반(反)이준석'간 전선도 점차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 징계 심의 전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추진했다가 취소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심하다"며 반박했다. 그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실과 여당의 상시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은 전혀 무관하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찬을 추진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대표가 윤리위 결과를 앞두고 국면 타개를 위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설득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대표를 맡은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도 같은 날인 27일 강연을 열고 활동을 재개한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와 '앙숙' 관계를 이어온 안철수 의원이 참석하면서 각종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이 '친윤' 의원들과의 접점을 늘려 이 대표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안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시각에 "지금 현재 우리 당 의원들은 다 친윤계 의원들 아닌가. 많은 의원들을 알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나"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해야겠다"는 글을 적었는데 일각에선 이를 '간철수'(간보는 안철수 의원)와 '장제원 의원'의 앞글자를 딴 단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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