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광복회 감사 착수..'비리 의혹' 김원웅 정조준
김원웅 전 회장의 비리 의혹이 불거졌던 광복회가 강도 높은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보훈처는 앞선 감사에서 김 전 회장이 독립유공자를 위해 써야 할 수익금으로 양복을 산 정황 등을 파악했는데, 추가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어 전면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내내 각종 구설수와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지난 2월 불명예 사퇴했던 김원웅 전 광복회장.
국가보훈처가 광복회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들어간 건 김 전 회장에 대한 여러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입니다.
앞서 보훈처는 김 전 회장이 국회 카페 수익금 수천만원을 빼돌려 일부를 개인용도로 쓴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 돈으로 개인 양복을 사거나 안마를 받았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광복회는 독립유공자를 위해 국회에 카페 등을 열어 수익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개인적으로 쓴 겁니다.
보훈처는 이런 비리 의혹으로 김 전 회장이 물러난 후에도 추가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훈처는 아예 이번 감사에선 광복회의 수익사업과 보조금 사용 전반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광복회는 이미 외부 회계감사로부터 자료 부족으로 '감사 의견'을 거절당할 정도로 운용에 문제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보훈처는 또 언론에 제기됐던 권한 남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광복회는 김 전 회장 시절, 민간기업에 사무실과 집기를 공짜로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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