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9일 유럽 무대 '데뷔'.. 경제·안보 외교전 본격화

이현미 2022. 6. 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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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을 무대로 한 경제·안보 외교전을 본격화한다.

윤 대통령은 29일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연설자로 나서 북핵 대응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지금까지 확정된 9개국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고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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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 9개국과 연쇄 회담
연설 통해 북핵 대응 협력 요청
유럽 주요 국가와 원전 등 논의
폴란드와 무기 수출 확대 기대
김건희 여사, 갈라만찬에 동반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을 무대로 한 경제·안보 외교전을 본격화한다. 윤 대통령은 29일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연설자로 나서 북핵 대응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지금까지 확정된 9개국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고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본행사인 29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 연설을 통해 한국과 유럽이 미래 신흥 안보 위기에 어떻게 협력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핵 문제가 똑같이 심각한 안보 현안인 만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유럽 나토국 회원국의 관심과 협력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본행사를 전후로 참여국들과 숨 가쁘게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9일에는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원전, 청정에너지 등 경제·안보 관련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30일에는 체코, 영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협력 등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스페인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들과도 30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 관계자는 “스페인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연합(EU) 내 4대 경제권으로 디지털, 청정에너지, 그리고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제3국 공동 진출 관련해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설명하는 세일즈 외교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AP연합뉴스
특히 방산업계에선 29일 윤 대통령과 폴란드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국산(産) 무기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최근 취임 직후 기자회견서 “조만간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좋은 정보를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LIG넥스원의 천궁-Ⅱ 등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지난달 말 한국을 찾아 KAI,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를 잇달아 방문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8∼29일 폴란드를, 30일∼7월1일 체코를 방문해 산업·에너지 분야의 주요 고위급 인사들을 만난다. 한국 원전 기업의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체코와 폴란드는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28일 스페인 마드리드궁에서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김 여사는 29일 스페인 왕궁에서 안내하는 궁전 방문, 왕립유리공장 방문, 소피아 국립미술관 방문 등 배우자 공식 일정에 참여하며 국제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이현미·김선영·남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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