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한 코 그대로, 3만년전 '아기 매머드' 꽁꽁 언 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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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서부의 꽁꽁 언 영구동토(永久凍土)층에서 털복숭이 아기 매머드의 사체가 발견됐다.
지금의 코끼리와 비슷하게 생긴 매머드는 600만년 전 지구에 처음 출연했고, 약 4000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유콘 준주 정부는 "지금껏 북미 대륙에서 발견된 매머드 중 가장 완전한 미라 형태의 매머드"라며 '눈초가'를 2007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아기 매머드 '류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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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캐나다 북서부의 꽁꽁 언 영구동토(永久凍土)층에서 털복숭이 아기 매머드의 사체가 발견됐다. 지금의 코끼리와 비슷하게 생긴 매머드는 600만년 전 지구에 처음 출연했고, 약 4000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언 상태에서 죽은 아기 매머드는 지난 21일 캐나다 북서부 유콘 준주의 클론다이크 지역에서 금광 광부가 찾아냈다.
캐나다 등 북미는 러시아 시베리아 등과 함께 과거에 매머드가 많이 살았던 지역으로 꼽힌다. 이렇게 생존 당시 모습이 완벽히 보존된 미라 형태의 매머드 사체 발견은 처음이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유콘 준주 정부는 암컷으로 추정되는 이 매머드에 '눈초가(Nun cho ga)'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말로 '큰 아기 동물'을 의미한다.
앞서 1948년 미국 알래스카의 한 금광에서도 아기 매머드의 사체가 발견된 적이 있다. 이번 '눈초가'만큼 보존 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유콘 준주 정부는 "지금껏 북미 대륙에서 발견된 매머드 중 가장 완전한 미라 형태의 매머드"라며 '눈초가'를 2007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아기 매머드 '류바'를 언급했다. '눈초가'와 몸집이 비슷한 '류바'도 시베리아 영구동토층 안에서 꽁꽁 언 채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눈초가'가 약 3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콘에서 활동하는 고생물학자 그랜드 자줄라는 "'눈초가'는 아름답고 세상에서 발견된 가장 놀라운 동물 미라 중 하나"라고 했다.
매머드의 멸종 원인을 놓곤 빙하기가 끝난 뒤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설, 대규모 자연재해 혹은 감염병에 희생됐다는 설, 화산 폭발과 운석 충돌에 따른 후유증으로 버티지 못했다는 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매머드는 코끼리와 외모가 비슷하지만 엄니(상아)가 더 길고 아래 위로, 밖에서 안쪽으로 더 휘어져 있다. 뒷다리가 짧아 옆에서 보면 등이 뒤로 경사져 있으며, 머리 윗부분은 혹이 난 것처럼 약간 돌출돼 있다.
제주도에서도 약 1만9000~2만년 전 사람과 매머드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보고된 적이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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