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증시 못 믿어".. 돈 몰리는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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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도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갈 곳 잃은 투자 자금이 은행 예·적금에 몰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도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를 돌파하고,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연 3%대의 정기 예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예·적금 인기의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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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잔액 지난해比 67조 ↑
최근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도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갈 곳 잃은 투자 자금이 은행 예·적금에 몰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도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를 돌파하고,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연 3%대의 정기 예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예·적금 인기의 한 이유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총 수신(예·적금 등) 잔액은 5월 말 기준으로 1820조937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시기보다 66조5787억원(3.7%)이나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이 7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만기가 짧은 단기 예금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지난달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만기 3개월 예금 잔액은 39조5651억원으로 전월 대비 12.8%(4조5155억원)늘었다. 만기 3개월 예금 잔액은 올해 1월 말 이후 4개월간 11조원 이상이 증가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정기예금가운데 12개월 기준 연 2%를 넘지 않는 상품은 3개에 불과했다.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은 6개월 기준 금리가 연 2.4%이지만 12개월과 36개월 만기시 최고 연 3% 이자를 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KB스타정기예금'은 12개월 만기시 연 2.59%, 24개월에 연 2.73%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2' 또한 12개월 기준 연 2.8%를 적용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12개월 연 2.5%, 24개월 연 2.7%를 적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상당히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금리가 높은 은행은 케이뱅크로 '코드K 정기예금'은 12개월 연 3%, 24개월 연 3.2%, 36개월 연 3.5%까지 이자를 주고 있다.
특판 정기예금도 등장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내놓은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은 가입 만기를 18개월로 설정하면 연 최고 3.20% 금리를 준다. 12개월은 3.0%를 적용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총 상품 한도는 2조원이다.
이에 따라 목돈을 안전하게 굴리려는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667조1000억원으로, 3월보다 8조5000억원(0.2%) 증가했다.
특히 요구불예금이 7조6000억원 늘었고,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4조2000억원 불었다.은행권 관계자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투자에서 저축으로 환류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은행들의 수신금리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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