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김민규, 연장서 조민규 꺾고 한국오픈 골프대회 우승(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규(21)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천만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2001년생 김민규는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조민규(34)와 3개 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7번째 대회서 첫 우승한 김민규, 상금 7억 2천만원 1위 도약
(천안=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민규(21)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천만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2001년생 김민규는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조민규(34)와 3개 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민규는 3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전까지는 2020년 7월 군산CC오픈,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민규는 17세였던 2018년 유럽 하부투어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김민규는 시즌 상금 7억2천475만원으로 상금 1위가 됐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에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 이준석이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김민규는 16, 17, 18번 홀 합산으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18번 홀(파5) 2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규와 조민규는 16번 홀(파3)을 파로 비겼고, 17번 홀(파4)에서는 김민규가 보기를 기록해 조민규가 1타 앞서기 시작했다.
승부가 갈린 18번 홀에서는 조민규의 티샷이 왼쪽, 김민규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양상이 이어졌다.
김민규는 두 번째 샷을 홀 오른쪽 러프로 보냈고, 조민규는 레이업 후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 근처 러프에 놓였다.
조민규는 약 5m 정도 파 퍼트를 놓친 반면 김민규가 약 2m 정도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뒤져 있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1타 차 역전승을 확정했다.
특히 김민규는 이날 18번 홀에서 두 번이나 티샷 실수를 하고도 끝내 우승하는 행운이 따랐다.
그는 4라운드 18번 홀 시작 전까지 이형준(30)과 5언더파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도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는 바람에 1타를 잃어 우승 가능성이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뒤 조에서 경기한 이형준 역시 티샷이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잠정구를 치고 나갔지만, 원구를 찾지 못하며 오히려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
결국 이형준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4언더파에서 기회를 보던 조민규가 연장에 합류하며 '민규'끼리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조민규는 올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 굵직한 대회에서 또 준우승했다.
조민규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는 2승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또 13번 홀(파3)까지 단독 1위를 달리던 옥태훈(24)은 14번 홀(파4)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6위로 밀렸다.
김민규와 조민규는 이 대회 1, 2위 선수에게 주는 7월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형준이 저린 토드(미국)와 함께 3언더파 281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준석은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2언더파 282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사장 사과…"모든 손님 200g 서비스" | 연합뉴스
- 3살 딸이 무서워한 '벽 뒤의 괴물'…알고보니 5만마리 벌떼 | 연합뉴스
- 박지원 "박병석·김진표·윤석열 다 똑같은 개XX들" 욕설했다 사과(종합) | 연합뉴스
- '1명 낳으면 1억원' 물어보니…10명중 6명 "출산 동기부여 돼" | 연합뉴스
- "스님도 3억 날렸다"…악랄한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 연합뉴스
- "확 죽여벌라" 끝없는 갈굼…지옥보다 끔찍했던 청년의 첫 직장 | 연합뉴스
- 엄마 택배 돕다 사고로 숨진 중학생…고장 신호기 고쳤더라면 | 연합뉴스
- 성폭행하려 수면제 다량 먹여 사망케 한 7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야간외출 위반' 징역 3월 조두순 항소심서 "내가 왜 죄인이냐" | 연합뉴스
- 日경찰, 일본인 부부 시신 훼손 혐의로 20대 한국인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