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2017년 스무 살 김명훈이 52승으로 올렸던 한 해 가장 높은 승률이었다. 이 해를 빼면 승률 60% 아래위를 오르내렸다. 70%로 반짝였던 그때, 청소년 대회인 '미래의 별'에서 우승했다. LG배 세계대회에서는 3년 연속 통합예선을 뚫었고 농심배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들어갔다.
올해 김명훈은 지난 23일까지 28승으로 승률 80%를 딱 맞췄다. 25일 명인전 예선에서 져 80%대에서 내려갔지만 반년 성적만으로 '사람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다.
백은 갇히지 않아야 하기에 ◎에 두었다. 깨지지 않을 집이 많은 흑은 아래쪽에서 2선으로 넘는 낮은 자세를 창피하다 여기지 않았다. 살았다는 것에 마음을 놓았다. 흑79로 슬쩍 달리고 85로 넘자 덤만큼 집이 늘어났다.
<그림1>이면 아래쪽이 다 백집이다. 실전처럼 흑집이 나지 않으면 흑 우세라 말하기 어렵다. <그림2> 백2에 막으면 흑 대마는 두 집 내고 사는 일에 마음을 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