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말리그] 동아고, 중앙고 꺾고 부산 전국체전 대표로 선발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동아고가 부산시 전국체전 대표로 선발됐다.

동아고는 26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계속된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경상권역 예선 나흘째 경기서 라이벌 부산중앙고를 67-57로 눌렀다. 권민준(178cm, G)과 이동근(200cm, F,C)이 원투펀치를 구축했고, 김윤호(185cm, G,F)의 지원사격도 쏠쏠했다. 이날 승리로 왕중왕전 진출에 한발 다가선 동아고는 올해 10월 울산에서 개최 예정인 전국체전 부산시 대표로 선발되는 경사도 함께 누렸다.

반면, 중앙고는 출전 선수 전원이 골 맛을 보았으나,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린 것이 뼈아팠다.

전반 내내 동아고의 분위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이 돋보인 동아고는 상대 수비 빈틈을 공략하며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다. 권민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립했고, 이동근도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 38-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반면, 중앙고는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를 좀처럼 벗겨내지 못했다. 우성희가 중심을 잡았으나, 전체적으로 공격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외곽포 역시 말을 듣지 않으며 끌려갔다.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이동근이 골밑을 지배한 덕분에 리드를 더욱 늘려갔다. 공격에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렸고, 수비에선 림 프로텍터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중심을 잡았다.

줄곧 끌려가던 중앙고는 경기 종료 4분 전 김상윤, 여찬영이 연달아 한 방을 터트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동아고는 곧바로 장명서, 김윤호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남 지역 라이벌전에선 김해가야고가 마산고를 86-78로 제압했다.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가야고는 경기 막판 권민(188cm, G,F)과 김대현(177cm, G)의 귀중한 3점포로 왕중왕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놓았다. 마산고는 마지막까지 추격에 안간힘을 다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남중부 경기선 금명중과 화봉중이 접전 승부를 이겨냈다. 금명중은 주장 최태원(181cm, G)을 필두로 이서우(174cm, G)와 이정호(191cm, C)가 뒤를 받치며 임호중에 71-62로 가까스로 승리했고, 화봉중 역시 4쿼터에만 13점을 쓸어 담은 송민우(172cm, G)의 활약으로 팔룡중에 82-80, 진땀승을 거두었다.

<경기 결과>
* 남중부 *
(1승1패)금명중 71(15-17, 21-16, 16-13, 19-16)62 임호중(1승1패)
금명중
최태원 19점 4리바운드
이서우 1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호 14점 11리바운드

임호중
김민철 21점 5리바운드 3스틸
김호영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윤선재 11점 18리바운드

(3승)화봉중 82(18-20, 23-15, 19-27, 22-18)80 팔룡중(1승2패)
화봉중
송민우 31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점슛 4개
안광재 18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팔룡중
노성헌 3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점슛 7개
배대범 21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정우진 10점 6리바운드 2스틸

* 남고부 *
(2승1패)동아고 67(23-16, 15-12, 17-13, 12-16)57 부산중앙고(2승1패)
동아고
권민준 19점 7어시스트 3스틸
이동근 18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5블록슛
김윤호 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부산중앙고
강지훈 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정세영 11점 5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
여찬영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승2패)김해가야고 86(23-25, 14-12, 25-21, 24-20)78 마산고(4패)
김해가야고
권민 3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3점슛 5개
전세민 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동영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마산고
강연수 2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점슛 6개
공도현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