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안정됐다더니..펄펄 끓는 오피스텔 전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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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시장에서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KB부동산 리브온 통계에 따르면 5월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전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83.6%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세가격 급등에 아파트 전세가율이 떨어지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서민들이 아파트보다 싼 오피스텔 전세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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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떨어지고 매물쌓인 아파트 전세와 상반
"아파트 전셋가 급등에 서민들 오피스텔로 밀려나"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세도 임차인 우위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요지역 신규 계약 전세가의 하향 안정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제1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모두발언)
반면 아파트 전셋가율은 안정세를 보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2017년 4월 75.7% 최고점을 찍고 꾸준히 내려 지난 5월 66.3%로 내려갔다. 가격도 올 2월부터 4월까지는 내내 하락했고, 이후로도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전세가격이 보합 내지는 하락을 반복 중이다. 매물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총 4만4365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9.82%(총 7341건)가 늘어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시장 안정세를 두고 가격급등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세가격 급등에 아파트 전세가율이 떨어지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서민들이 아파트보다 싼 오피스텔 전세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2018년 5월 기준 4억 5009만원에서 2022년 5월 기준 6억 7709만원으로 4년 사이 2억 2700만원 올랐다. 오피스텔은 그나마 2억~3억원 대로 전세를 얻을 수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올라 전세의 월세화가 이어졌고 심지어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상품군 이동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아파트 전세에 살 수 있는 중산층 이상을 빼고 나머지 서민들의 주거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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