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주 투자환경 개선..주식비중 확대는 시기상조"

문지웅 2022. 6. 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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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쇼크지수 54로 소폭 하락
원자재 불안·채권 스프레드 축소
이번주도 S&P500 불안 지속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붐&쇼크지수'가 27일 54를 가리키며 여전히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장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지난주 67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진정됐지만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뜻이다.

붐&쇼크지수는 미국 대형주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위험관리 지표로 △0~10 현금 비중 축소 △10~50 중립 △50~100 현금 비중 확대를 의미한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과거 1년간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축소, 미국 주식 시장 과거 6개월간 하락세 등 3가지 요인이 이번주 지수 산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우선 최근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오 법인장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최근 1년간 44% 급등하며 생산자물가(PPI)는 물론 소비자물가(CPI)까지 연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 시장이 경기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도 붐&쇼크지수가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 이유다. 단기국채와 장기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현재 7bp(1bp는 0.01%포인트)로 80bp 이상 벌어졌던 연초 대비 크게 축소됐다.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거나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추월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S&P500 지수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대세 상승보다는 대세 하락 국면이라는 해석이 많은 것도 붐&쇼크지수가 높게 나온 이유 중 하나다. 오 법인장은 "S&P500 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4000 레벨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모델은 시장의 중기 가격 흐름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하며 위험신호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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