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설립자 최명재 이사장 별세

이성현 기자 2022. 6. 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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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설립자인 최명재(사진) 이사장이 26일 오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2녀가 있으며 장남인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 학교 운영을 맡고 있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 민사고에서 학교장으로 거행되며 장지는 민사고가 자리한 횡성군 덕고산 자락이다.

고인은 1927년 전라북도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나 만경보통학교, 전주북중을 졸업해 서울대 경영대학의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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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재 이사장 :

횡성=이성현 기자

강원 횡성군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설립자인 최명재(사진) 이사장이 26일 오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2녀가 있으며 장남인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 학교 운영을 맡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6시 20분이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 민사고에서 학교장으로 거행되며 장지는 민사고가 자리한 횡성군 덕고산 자락이다.

고인은 1927년 전라북도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나 만경보통학교, 전주북중을 졸업해 서울대 경영대학의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를 졸업했다. 당시 상업은행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택시 운전사로 전직했다가 1960년대에 직접 운수업을 일으켜 기업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970년대 중반에는 이란에 진출해 유럽과 중동에서 물류운송업을 번창시키기도 했다. 고인은 이때 벌어들인 자금으로 낙농업에 뛰어들어 1987년 강원도 횡성에 파스퇴르유업을 창립했다. 사업가로 성공한 고인은 이후 1996년 파스퇴르유업 공장 옆 부지(약 127만2000여㎡)에 민족주체성 교육을 표방하는 민사고를 개교했다. 특히 설립 초기 자신이 직접 민사고 교장으로 취임해 교육을 이끌기도 했다.

고인은 강연 때마다 “나는 장사꾼이다. 기왕 장사를 시작한 바에는 큰 장사를 하려고 한다”며 “학교를 만들고 영재를 교육해 장차 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게 한다면 나로서는 수천, 수만 배 이익을 얻는 셈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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