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연장전 버디'로 우승상금 4억5천만원 확정

백승철 기자 2022. 6. 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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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21)가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 마지막 날 접전 끝에 연장전 우승을 차지했다.

1타 뒤진 김민규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조민규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확정되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김민규는 거액의 우승 상금 4억5,000만원의 주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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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프로가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2022년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김민규(21)가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 마지막 날 접전 끝에 연장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규는 26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오픈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어려운 코스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낸 김민규는 이날 1타를 잃은 조민규(34)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연장은 16번(파3), 17번(파4), 18번(파5) 세 홀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를 합산한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16번홀에서는 나란히 파로 막았고, 17번홀에선 조민규가 파를 기록했고 김민규는 플롭샷 실수로 보기를 적었다. 



까다로운 18번홀에서 두 선수가 차례로 티샷 실수를 범했으나 공은 살아 있는 상황. 1타 앞선 조민규가 파 퍼트를 놓친 후 김민규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자가 확정되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김민규는 거액의 우승 상금 4억5,000만원의 주인이 되었다. 시즌 상금은 7억2,475만7,170원으로 늘렸다. 연장전에서 패한 조민규의 단독 2위 상금은 1억2,000만원으로 3억3,000만원 차이다.
 



김민규는 지난 2015년에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이후 2017년 유러피언투어의 3부인 유로프로투어에 진출했고 2018년에는 유러피언투어 2부인 챌린지투어 D+D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17세 64일의 나이로 챌린지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작성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유럽 무대 대신 KPGA 코리안투어로 뛰어들었다. 시드가 없던 김민규는 월요예선을 거쳐 참가한 2020년 군산CC 오픈에서 깜짝 준우승했고, 직전 대회 톱5에게 주는 다음 대회 출전권을 따내 KPGA 오픈에 또 준우승을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민규 프로가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2022년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전에서 다툰 조민규 프로.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2021년 정식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김민규는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을 추가했지만, 같은 해 루키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25)에 밀려 신인상 포인트 부문 2위로 신인상을 놓쳤다.



2년차인 올해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단독 5위로 포문을 열었고,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2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단독 5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9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로 4연속 톱10에 들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위믹스 2022 프로골프 구단 리그'의 5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선두가 여러 차례 바뀌는 엎치락뒤치락 접전 양상이었다. 



옥태훈(24)과 조민규가 54홀 중간 합계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으나, 챔피언조가 2번홀을 끝냈을 때 옥태훈, 이준석(34·호주), 저린 토드(미국)가 중간 성적 4언더파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2022년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 옥태훈, 이형준 프로.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옥태훈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옥태훈이 파 행진하면서 주춤하는 동안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민규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옥태훈은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챔피언조 바로 앞조에서 플레이한 이형준(30)이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김민규와 함께 5언더파 공동 1위가 되었다.



 



김민규는 어려운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먼저 홀아웃하면서 이형준이 잠시 단독 선두가 되었다. 그러나 이형준의 마지막 홀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가면서 우승의 향방은 다시 바뀌었다. 결국 이형준은 더블보기로 마치면서 연장 기회를 놓쳤다.



 



조민규는 4번 홀까지 4타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지만, 5번 홀부터 15번홀까지 2타를 줄였고 16번홀(파3)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낚으며 다시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이형준의 더블보기로 인해 김민규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연장 기회를 만들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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