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기에 與野 힘모았다..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 수락
부위원장에는 송석준·김정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강화'를 강조하자 즉각 국회에 특위를 만들겠다고 부응했다. 이어 야당 출신이지만 자타 공인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양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수락 입장문'을 올리고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특위를 제안했고 (국민의힘에서)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 약속과 의지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여당 차원의 한정적 특위가 아닌 정치권과 산업계·학계가 모두 참여하는 '초당적 위원회'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양 의원은 "반도체특위는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위에 임하는 각오로는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사업부 연구보조원으로 시작해 줄곧 반도체사업부에서 근무하며 임원(상무)까지 올랐다.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초선 의원이 됐으나 지난해 지역 사무소 보좌관의 성범죄 사건 이후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이후 복당 신청을 했지만 지난 4월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제정에 반대하며 복당 의사를 철회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부위원장으로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위원으로는 같은 당 김영식·양금희 의원 등과 민간 전문가 정덕균 서울대 교수, 박동건 SDC 고문 등이 참여한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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