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아이 업은 여성, 차례로 꺼진 휴대전화..CCTV 속 '완도 실종'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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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쫓는 수사가 5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 상태다.
경찰은 가족의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이 남은 완도에 실종 경보를 발령해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모(10)양의 부모는 지난 5월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학교 측에 가족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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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승용차로 완도로 입도 후 행방 미궁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쫓는 수사가 5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 상태다.
경찰은 가족의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이 남은 완도에 실종 경보를 발령해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모(10)양의 부모는 지난 5월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학교 측에 가족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행선지는 학교 측에 제주도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16일에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았고, 학교 측은 부모와의 연락이 되지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조양 가족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조사 결과 조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 묵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이 딸린 펜션이었지만 가족들은 대부분 방 안에서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족의 마지막 행적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이 펜션에서 목격됐다. 조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의 등에 업혀 펜션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2시간 후인 31일 오전 1시쯤 조양과 그의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각각 꺼졌다. 이후 3시간이 지난 오전 4시쯤에는 차로 7분 거리인 송곡선착장에서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도 꺼졌다.
행선지로 밝힌 제주도 방문이나 완도 지역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에 참여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지인 완도 주민들에게서 조양 가족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제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추락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조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닷새째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조양 가족의 행적 파악에 집중하고, 완도경찰서는 조양 가족의 승용차 위치 추적에 중점을 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 역시 공조 요청을 받아 마지막 생활반응이 나타난 송곡항 일원에서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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