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회계심사 때 '현금 실재성' 확인할 것..금감원, 회계이슈 사전 예고

손엄지 기자 2022. 6.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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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장사 임직원의 횡령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은 재무제표를 심사할 때 회계장부상 현금과 실제 보유액이 일치하는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상장회사 재무제표 심사 시 중점 점검할 4가지 회계이슈와 대상 업종을 사전 예고했다.

이 외에도 건설업을 제외한 비제조업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새 수익기준에 따른 수익인식모형(5단계)을 적용해 수익을 회계장부에 적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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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최근 상장사 임직원의 횡령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은 재무제표를 심사할 때 회계장부상 현금과 실제 보유액이 일치하는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상장회사 재무제표 심사 시 중점 점검할 4가지 회계이슈와 대상 업종을 사전 예고했다.

먼저 금감원은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의 실재성을 확인하고, 영업·투자·재무활동별 현금흐름 표시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자산규모와 상장된 주식시장을 감안해 표본추출방식으로 대상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비현금거래 등 주석 요구사항도 충실하게 기재했는지 살펴본다.

올해 들어 오스템임플란트, 우리은행 등에서 임직원 횡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미흡과 회계감사 부실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라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최근 사업 다각화, 업무영역 확장 등을 위한 기업결합이 증가하고 있어 상장사가 자산, 부채의 공정가치 측정 등 회계 처리를 제대로 했는지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건설업을 제외한 비제조업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새 수익기준에 따른 수익인식모형(5단계)을 적용해 수익을 회계장부에 적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제조업, 종합건설업, 운수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등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에 대해 기대신용손실을 적정하게 추정하여 손상차손을 인식하는지도 들여다본다. 최근 상장사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영업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매출채권, 미수금 등 손상 여부를 합리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손실충당금을 과소계상하려는 유인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2회계연도 재무제표가 공시되면 회계이슈별로 대상회사를 선정하여 재무제표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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