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당대회 출마 시사.."통합·혁신의 판으로 승리 준비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오래 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면 ‘판 메이커’로 통합·혁신·미래·승리의 새 판을 만들곤 했다”며 “(민주당은) 갈등·분열의 판이 아닌 통합·혁신의 판으로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선에서 민주당은 그 때 그 때 소리(小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를 잃었다”며 “관성이 대세가 되면 선사후공(先私後公)과 조삼모사의 패착 반복과 분열 고착뿐”이라고 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고 체화해 교체와 변화의 길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겐 초입부터 방향을 잃고 삐걱거리는 윤석열 정부 탈선의 정치를 강력히 시정하고 불안한 국민을 지켜야 할 사명이 있다”며 “민생 뉴딜을 최우선으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법, 검사장 직선제, 자치경찰제 등 권력개혁을 병행하며 역량 부족을 과거 털기로 덮으려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다. 대선 때는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방선거에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제기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의 세대교체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대만 지목하는 일면적 책임론과 내용과 결기 없는 세대교체론이 혁신의 대안이 될 지 의문”이라고 썼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사저널 이어…KBS, 이번엔 라디오 진행에 ‘보수 유튜버’ 발탁
- 민주당 당선인들 ‘명심’ 독주에 견제구...추미애 탈락·우원식 선출 배경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김호중 공연 어쩌나... KBS “김호중 대체자 못찾으면 KBS 이름 사용 금지”
- “소주 한 병” 尹 발언 풍자한 ‘돌발영상’ 삭제···“권력 눈치 정도껏”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