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구 식비 월 100만 원 넘었다.. 무섭게 치솟는 먹거리 물가
외식물가에 더해 가뭄 등으로 여름철 농산물 값도 연일 오름세

올 1분기 4인 가족의 월평균 식비가 1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먹거리 물가가 연일 치솟은 영향이다.
26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준 4인 가구가 지출한 식비는 월평균 106만 6902원이다. 97만 2286원이던 1년 전보다 9.7%(9만 4616원) 증가했다. 식비는 식료품 구입비와 식당 등에서 쓰는 외식비를 합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외식비(48만 6129원)가 1년 새 17.0%(7만 667원) 뛰었다. 가정에서 장을 볼 때 지출하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구입비(58만 773원)도 4.3%(2만 3948원) 늘어났다.
이처럼 식비가 급증한 것은 농산물·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8% 올랐다. 특히 외식 물가가 6.1%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지역 주요 외식 8개 품목 모두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칼국수와 김밥이 각각 16.7%씩 오르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이어 냉면(8.4%), 비빔밥(8.0%), 삼겹살(7.9%), 김치찌개백반(7.7%), 자장면(7.4%), 삼계탕(6.3%) 순으로 일제히 올랐다.
여기에 가뭄 등이 겹치며 여름철 농산물 가격도 연일 오름세를 더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대전지역에서 유통된 열무(상품·1㎏)의 소매가격은 3500원이다. 평년(1918원)보다 무려 82.5% 증가한 수준이다.
배추(중품·1포기) 소매가격도 3750원으로 평년(2318원)보다 61.8% 늘었다. 같은 기간 감자(상품·100g)는 250원에서 280원으로 52.0% 상승했고 양파(중품·1㎏)는 1년 전(1400원)보다 18.6% 증가한 166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발표한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 생산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국제 식량 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커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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