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나토회의 참석차 27일 출국..14개 외교일정 소화
윤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소화하는 외교일정은 최소 14개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핵심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외교일정은 이번 순방의 본 목적인 나토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양자회담 9건, 한미일 다자회담 1건, 면담 2건, 스페인 경제인 오찬간담회 1건 등 14건"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 이른 오후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배웅 영접을 받고 1호기에 탑승한다. 공식일정 첫 날인 28일 오전엔 내부 점검회의를 갖고 오후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스톨렌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29일엔 스페인 국왕 면담,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와의 정상회담, EU 집행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캐나다·루마니아 정상과의 약식회담, 본 행사인 나토 동맹국 파트너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6년 한-나토 글로벌파트너 관계 수립 이래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복합적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과 의지를 언급할 계획이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밤엔 현지 동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도 열린다.
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 등 북한의 최근 동향을 비롯해 추가 도발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제재 결의 추진, 나토와의 공조 방안 등 북한 문제를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 견제와 관련해 우리 측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출범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관련 현안과 경제안보 협력 방안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이밖에 한일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호주가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도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열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과의 풀어사이드(약식) 회담에 대해서도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로 한일간 민간교류가 재개되면 자연스레 한일간 현안을 논의할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민간교류가 재개되고 7월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엔 미뤄졌던 한일외교장관회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무 레벨에서 강제징용 등 한일간 문제를 협의할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후엔 중단된 한일 셔틀 정상외교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 회의에서 한일간 단독으로 얘기할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는 것이 한일간 문제가 있다는 것(지적)에 저는 다른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에 동행하는 김 여사는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스페인 동포 만찬 외에 스페인 왕궁 투어·왕궁 유리공장·소피아 왕립미술관 방문, 왕립 오페라 극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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