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정상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3국 정상회담은 4년 9개월만
[앵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한미일 정상이 함께 만나는 건 4년 9개월 만인데, 한일 정상 간 양자 회담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정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우리 시간으로 오는 29일 밤 회담을 갖습니다.
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된 건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회담에서 안보와 관련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미,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나 호주와 뉴질랜드 등 정상회의에 초청된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회담은 열릴 확률이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정상들이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약식 회담'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 이야기를 해도 주제가 있어야 한다"라면서 "일본 참의원 선거 이전 한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당초 검토되던 아태 지역 4개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선 "중국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모두 14차례 양자회담과 면담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이 서방의 대표적인 군사 동맹 중 하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오페라 극장 방문 등 스페인 측이 마련한 공식 일정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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