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덕분에 안녕합니다"..말(馬)들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

제주방송 김지훈 2022. 6.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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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더불어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코로나19 일선 방역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긴장 등을 털어버리고, 가족과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주의료원 코로나병동에서 근무했던 현모씨는 "코로나19 방역기간 어린 두 아이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어 너무 미안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이 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마음의 짐을 다소나마 덜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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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인력 힐링승마체험 성과
말과 교감 "가족과 소통의 시간 제공"
자녀 등 동행 "몸과 마음 함께 치유"

말과 더불어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코로나19 일선 방역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긴장 등을 털어버리고, 가족과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추스릴 수 있는 ‘힐링승마’가 건강한 매개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힐링승마체험 4회차까지 완료..“62명 참여”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제주도내 코로나19 대응 현장인력을 대상으로 한 힐링승마 체험 ‘당신 덕분에 오늘도 안녕합니다’가 26일 제4회차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제주도자원봉사센터와 협업을 통해 제주목장에서 진행한 힐링승마체험은, 2년이 넘는 기간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활약한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힐링승마란, 정신적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말을 매개로 한 활동을 말합니다.

제5생활치료센터, 제주의료원, 제주시·동부보건소와 한국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와 제주의용소방대원 등 62명이 함께 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어린 자녀들과 동행했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가족과 함께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명·가족의 소중함 일깨워”

4차례 걸쳐 진행된 행사에선 말과 교감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만들기 체험’을 통해 가족끼리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선 힐링승마 체험으로 말 먹이주기, 손질하기, 끌고 다니기와 승마체험 그리고 트렉터마차 목장길 투어, 말 편자 드림캐처와 말 모양 간세인형 만들기 등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말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노력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산돌이는 가장 멋진 말"..사회공헌 활동 지속

제주의료원 코로나병동에서 근무했던 현모씨는 “코로나19 방역기간 어린 두 아이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어 너무 미안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이 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마음의 짐을 다소나마 덜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초등학생 자녀와 참여한 제주보건소의 김모씨는 “코로나19 이전에 아이가  인근 승마장에서 말 타는 것을 배워, 무척 승마를 좋아했지만 바쁜 보건소 업무 때문에 소원을 들어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제주목장에서 ‘산돌이’(거.17살)를 타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지녔던 마음의 빚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자녀 현모양(인화초 3년)도 “산돌이는 지금까지 탔던 말 중에 가장 멋있는 말”이라며 “엄마와 함께 사진도 찍고 오래 기억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힐링승마 체험 '당신 덕분에 오늘도 안녕합니다'와 같은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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