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래 작가 "불안을 대비하는 상상 "..첫 소설집 '녹색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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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판도라의 상자처럼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마구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알고 있지. 판도라는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있더라도 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희망 하나를 보기 위해 일부러 절망을 만들어내곤 하니까."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불안을 대비하는 상상"에 대해 "그건 대부분 정도를 지나치지만 정도가 지나친 일들은 실제로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몇 번은 유용하게 대비할 수 있다"며 "상상은 부정적일수록 일리 있게 느껴져 나를 손쉽게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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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뚜껑을 열면 판도라의 상자처럼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마구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알고 있지. 판도라는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있더라도 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희망 하나를 보기 위해 일부러 절망을 만들어내곤 하니까."
최미래 작가의 첫 소설집 '녹색 갈증'(자음과모음)이 출간됐다. 코로나19로 고립된 생활을 하는 시공간에서 사람의 불안과 절망에 대해 다룬 이야기다.
소설집의 제목은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말한 '녹색 갈증'과 연결된다.
윌슨은 "인간에게는 자연과 생명체에 이끌리는 경향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자연으로의 회귀본능은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소설 속에서 '녹색 갈증'을 느낀 이들이 찾는 공간은 '산'이다. 이야기 속 '산'은 실제적 공간이라기보다는 "연필을 굴리지 않아야 그려지는 그림"처럼 오직 상상으로만 닿을 수 있는 장소로 그려지기도 한다.
네 편의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의 인물들은 불안에 '상상'으로 대항한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불안을 대비하는 상상"에 대해 "그건 대부분 정도를 지나치지만 정도가 지나친 일들은 실제로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몇 번은 유용하게 대비할 수 있다"며 "상상은 부정적일수록 일리 있게 느껴져 나를 손쉽게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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