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간판' 전웅태, 월드컵 파이널 우승..서창완 은메달
2020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022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2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남자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성적을 합산한 총점 1508점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달 월드컵 3차 대회(불가리아 알베나)에서 1537점으로 역대 최고 총점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월드컵 메달도 금빛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 한국 근대5종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겼던 전웅태는 이번 시즌 출전한 월드컵 3개 대회 중 두 차례 우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 결승에서 전웅태는 펜싱, 승마, 수영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냈고, 주력 종목인 레이저 런에서는 독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웅태는 UIPM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면서 “코치님들과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근대5종이 점차 발전하고 있다”며 “도와주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이 1천498점을 기록, 전웅태에 이어 2위로 마치며 자신의 첫 월드컵 메달을 따내 한국이 남자부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자부 9위에 자리했고, 여자부에서는 김선우(경기도청)가 1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대표팀은 26일 혼성계주로 월드컵 파이널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24일부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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