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추락했나" 한 달 살기 실종가족 어디에? 100명 넘게 투입

2022. 6.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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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위해 떠난 뒤 연락이 끊긴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추적하는 수사가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살던 조모(10) 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이 교외 체험학습에 나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지인 완도 주민에게 조 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와 차종, 번호를 공개해 제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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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4일 전남 완도 일대에 머무르던 조유나(10)양과 부모 등 일가족 3명에 대한 실종경보를 발령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위해 떠난 뒤 연락이 끊긴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추적하는 수사가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에만 수사 인력으로 100여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가족의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움직임이 포착된 완도에 실종 경보를 발령했다.

목격자의 제보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살던 조모(10) 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이 교외 체험학습에 나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학교 측에서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외 체험학습을 하는 학생은 등교를 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양은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에 부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 또한 닿지 않았다. 22일 경찰에 연락해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조양 가족의 행방을 추적했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승용차를 타고 고금대교를 건너 완도에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틀 뒤 오전 4시께 완도군 산지면 송곡항 일원에서 생활반응(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이 나타난 게 조양 가족의 마지막 흔적이다.

이후 통화나 인터넷 사용 흔적이 없다.

CCTV 확인 결과 조 씨 차량은 완도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육지로 나오는 모습은 찾지 못했다. 차량 사고나 추락 등 신고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일대 해상에서 해경 대원들이 실종 초등생 일가족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다.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모(10)양의 가족은 학교에 이달 15일까지 제주로 교외 체험학습을 다녀오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등교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

경찰은 이후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단서를 찾고 있다.

행선지로 밝힌 제주도 방문이나 완도 지역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에 참여한 흔적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지인 완도 주민에게 조 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와 차종, 번호를 공개해 제보를 받고 있다.

차량은 은색 아우디 A6다.

지금껏 접수된 제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추락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조 양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사업체를 폐업했다. 현재는 직장이나 사업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경찰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조양 가족의 행적 파악에 나섰고, 완도경찰서는 가족이 쓴 승용차 위치 추적 등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100여명이 넘게 투입됐다.

해경도 마지막 생활 반응이 나타난 송곡항 일원에서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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