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홀 버디 뒷심 박민지, 벌써 시즌 3승

김창금 2022. 6.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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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선수의 평정심이 주는 압박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지영과 동타를 이룬 박민지는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패를 갈랐다.

박민지는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를 질주했고, 상금 1위(6억3803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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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2 정상
시즌 3승으로 다승, 상금 등 선두
박민지가 26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최강 선수의 평정심이 주는 압박감. 그게 일인자 프리미엄일 것이다.

박민지(24)가 26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연장 승부 끝에 박지영(26)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지영과 동타를 이룬 박민지는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패를 갈랐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 박민지는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를 질주했고, 상금 1위(6억3803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통산 13승.

이날 각각 2타, 3타를 줄인 박민지와 박지영은 연장에 들어갔고, 둘의 두번째 샷 가운데 박민지의 공이 그린 주변에 올라간 반면 박지영의 공이 벙커에 빠지면서 변수가 생겼다. 박지영이 멋진 벙커샷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박민지의 세번째 샷이 오히려 박지영의 공보다 홀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상황이 바뀌었다. 하지만 박민지가 차분하게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박지영은 더 짧은 거리의 퍼팅을 놓치면서 명암이 갈렸다. 박민지는 통산 5차례의 연장전에서 4번 이기는 뒷심을 과시했다.

박민지는 경기 뒤 “힘들었지만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마지막 퍼팅은 넣지 못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했다. 지난해 6승 때는 갤러리 없이 경기했지만, 올해는 저도 즐겁고 팬들도 좋아해 성적도 잘 난 것 같다.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시즌 3승을 했지만 특별히 목표를 두기보다는 매 시합에서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4월 한국일보·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바라봤던 박지영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신인 윤이나(19)는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는 2타를 줄인 끝에 공동 6위(9언더파 207타)가 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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