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민지천하'.. 박민지, 보름 만에 시즌 3승

최현태 2022. 6.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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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지난해 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7월에만 무려 6승을 쓸어 담으며 '민지 천하'를 이뤄 다승 1위, 상금왕, 대상,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최종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이날 3타를 줄인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과 동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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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26일 경기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FR에서 우승을 확정짓자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지난해 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7월에만 무려 6승을 쓸어 담으며 ‘민지 천하’를 이뤄 다승 1위, 상금왕, 대상,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특히 5월과 6월에 두차례나 2주 연속 우승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것이 투어를 장악하는 큰 원동력이 됐다. 이번 시즌 초반 박민지는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두 번째 출전 대회인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권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 지난해 보다 크게 꺾인 듯 했다. 하지만 다섯번째 출전 대회인 지난 5월 15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하더니 눈빛이 달라졌다. 한달 뒤인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신고하며 독주 채비를 갖추더니 불과 2주만에 3승을 거둬 또 다시 투어를 ‘나 홀로’ 지배하기 시작했다.  
박민지가 26일 경기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FR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최종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이날 3타를 줄인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과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더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박지영을 제치고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박민지는 연장전을 다섯차례 치러 4차례나 이길 정도로 연장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KLPGA투어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김효주(27·롯데)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가 26일 경기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FR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이번 시즌 2승 이상 거둔 선수는 박민지가 유일하다.  지난해 보다 발동이 늦게 걸렸지만 우승 주기가 크게 단축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박민지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박민지는 6월에 치른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3위 한차례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초강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탠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6억3803만원)를 굳게 지켜 상금왕 2연패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지난 19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8700여만원 차이로 따라붙었던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과의 상금 격차는 다시 2억원 이상 벌어졌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2위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과 격차를 더 벌렸다. 박민지는 2년 전인 2020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지영(26·한화큐셀)에게 져 준우승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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