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회의서 29일 한미일 정상회담..4년 9개월만

조태흠 2022. 6.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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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9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오늘(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시각으로 29일 오후(한국시간 29일 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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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9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미일 세 나라 정상의 만남은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회담 이후 4년 9개월만입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오늘(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시각으로 29일 오후(한국시간 29일 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보실 관계자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4년 9개월 만에 성사되는 것으로, 정상들 간에 안보와 관련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나토정상회의에 초청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 정상회담은, 현재 확정된 게 없으며 열릴 확률이 희박하다고 안보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이른바 '풀어사이드'라고 불리는, 정상들이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약식회담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서서 이야기를 해도 주제가 있어야 한다. 일본 참의원 선거 이전에 한일 간의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해 한일이 이야기를 나눠본적 없다"고 안보실 측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당초 검토되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낮아진 건 중국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한미일 정상이 대화를 나누는데 호주·뉴질랜드와 특별한 의제가 있는지 불확실해서"라며 중국과는 관계없다고 안보실 측은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나토정상회의 기간 모두 14차례의 각종 양자회담·면담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29일에는 본 회의인 나토정상회의 파트너국 초청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3분가량의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한국과 나토의 그동안의 협력 과정을 돌아본 뒤 양자 안보 협력을 어떻게 해나갈지 설명하고, 우크라이나 전쟁만큼이나 북핵도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의 협력과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안보실 측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캐나다, 루마니아, 영국, 체코, EU 등 9개 나라 정상들과 양자회동을 갖고 원자력과 반도체, 방위산업, 신재생 에너지 등 경제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의 면담, 스페인 주요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나토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현지 미술관과 오페라 극장 방문 등 스페인 측이 마련한 공식 일정에 참여하고, 스페인 동포간담회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할 계획입니다.

안보실 관계자는 한편,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 기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안보당국은 어떤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게 정석"이라며, 각 상황마다 어떤 조치를 할지 전부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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