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1만명 모든 청소년 생리대 지원..월 1만2천원 지역화폐

송용환 기자 2022. 6. 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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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도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우선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시작돼 18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사업'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도내 만11~18세의 모든 여성청소년의 생리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대해 인수위는 오는 2026년까지 향후 4년 간 총 2666억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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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확충 포함한 '여성건강 경기 찬스'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후보 시절 제시한 여성 건강 관련 공약./©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도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도민 호응이 높은 민선 7기 정책을 확대하면서도 ‘달빛건강서비스’와 같은 신규 사업을 포함해 김 당선인의 공약인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 계획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시작돼 18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사업’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도내 만11~18세의 모든 여성청소년의 생리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대해 인수위는 오는 2026년까지 향후 4년 간 총 2666억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리대 지원 신청과 구입 방식 등은 현재와 동일한데 대상자(부모도 가능)는 온라인 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생리대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된 지역화폐(월 1만2000원, 연간 14만4000원)를 지급받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지원 대상자 등 정부의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자는 제외된다. 도내 여성청소년 51만명(2020년 기준) 중 정부 지원 수혜자는 약 2만4000명이다.

인수위는 도비 분담률과 생리대 구입처 다변화 등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경기도의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여주·포천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부족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신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산후조리원 시설이 부족한 시군부터 우선적으로 설치·운영을 시작,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이 설립되도록 함으로써 거주지 근거리에서 산후 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는 기존 2개소를 포함 29개를 신설해 도내 총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오는 2026년까지 총 1566억원(도비 100%)의 예산 투입을 예상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인 ‘달빛건강 서비스 사업’도 추진한다.

달빛 건강 서비스 사업은 여성의 생식건강 정보에 대한 공식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료·심리 상담서비스 제공하게 된다.

임기 4년 내 총 소요 예산은 40억원으로 월경·피임·임신·출생 등 여성 건강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여성건강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정보전달 플랫폼 구축과 온·오프 상담서비스 지원, 피임·임신 중단 관련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의학정보 제공, 가짜 약 불법유통 관리를 위한 시민 주도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시행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은 여성과 도민에게 보건의료 정보와 서비스 접근권을 강화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김 당선인의 정책 철학을 담은 것”이라며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보편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업은 신설해서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건강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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