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물가상승, 수입 물가·생산자물가 오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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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원인이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소비자물가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서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의 기여도부침이 가장 크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장기 추세는 기대인플레이션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기간 중 높아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75% 이상이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기대인플레이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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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의 유성훈 선임연구위원과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26일 ‘소비자물가에 대한 거시변수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06∼2022년 4월 소비자물가와 주요 거시경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특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소비자물가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서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의 기여도부침이 가장 크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장기 추세는 기대인플레이션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기간 중 높아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75% 이상이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기대인플레이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하락하고, 이에 직접 영향을 받는 생산자물가도 떨어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았지만 지난해 3월 이후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빨라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또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물가를 낮추던 방향으로 작용하던 환율이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경기보다는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기대인플레이션 및 환율 향배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공급망 차질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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