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5백여 채 갭투자 전세 사기..세 모녀 중 모친 기소

민정희 2022. 6.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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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갭투자'로 전세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세 모녀 가운데 어머니인 5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씨는 2017년부터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에 있는 수도권 빌라 5백여 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 183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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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갭투자'로 전세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세 모녀 가운데 어머니인 5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김우)는 최근 사기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어머니 김 모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김 씨는 2017년부터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에 있는 수도권 빌라 5백여 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 183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신축 빌라 분양대행업자와 미리 짠 뒤, 분양 대금을 주고 사들이기 전에 먼저 임차인부터 구하고서 분양 대금보다 더 비싼 전세 보증금을 받는 수법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통해 자기 돈을 전혀 들이지 않고 빌라 사들이기와 전세로 주기를 이어갔는데, 검찰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와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세입자에게서 보증금을 받은 점은 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기소했습니다.

실제로 김 씨는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일부 세입자에겐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으니 집을 사라"고 제안해, 소유권을 넘기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어머니 김 씨와 '갭투자'를 함께한 두 딸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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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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