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레이디스컵 정상 벌써 3승, '민지 천하' 다시 열렸다!

이웅희 2022. 6.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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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민지 천하'가 열리고 있다.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우승을 차지하며 벌써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주 만에 시즌 3승쨰를 달성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효주와 같은 KLPGA 투어 통산 13승째를 기록한 박민지는 장하나의 15승, 고우순의 17승 경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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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26일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 포천=이웅희기자] 다시 ‘민지 천하’가 열리고 있다.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우승을 차지하며 벌써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지영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년 전 이 대회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고도 이글을 기록한 김지영(26)에게 우승을 내줬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이날 포천힐스cc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도 박민지의 우승 확정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함께 기뻐했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획득한 박민지는 시즌 누적 상금 약 6억3803만원으로 상금 순위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4타 차로 앞섰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서어진(21)은 6번 홀까지 보기만 4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박지영과 윤이나(19)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박민지가 16번 홀(파3)에서 스리 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박지영이 뒷심을 발휘하며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 첫 홀에서 박지영의 세컨드 우드 샷이 그린 앞쪽 벙커에 빠졌고, 박민지의 두 번째 우드 샷은 그린 입구까지 날아갔다. 박지영이 벙커에서 잘 탈출한 반면, 유리해 보였던 박민지의 칩 샷은 짧았다. 그래도 박민지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하며 박지영을 압박했고, 박지영이 더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박민지의 우승이 결정됐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주 만에 시즌 3승쨰를 달성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상반기에 6승을 몰아치며 대상, 상금왕을 석권했던 박민지는 올해도 다승, 상금뿐만 아니라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351점)를 유지해 2년 연속 ‘민지 천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김효주와 같은 KLPGA 투어 통산 13승째를 기록한 박민지는 장하나의 15승, 고우순의 17승 경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루키 윤이나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오지현(26)과 이소미(23)는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고, 2라운드 선두였던 서어진은 이날 3타를 잃어 9언더파 207타, 공동 6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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