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줄이자"..통합 앞두고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나선 대한항공·아시아나

이상현 2022. 6. 26.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합 절차가 진행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마일리지로 판매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마일리지를 차감하면 이마트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신용카드별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처 등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일리지 병합 시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을 앞두고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통합 절차가 진행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직 두 항공사의 구체적인 병합 마일리지 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부채로 인식되는 양 사의 마일리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마일리지 사용몰 내 소노호텔앤리조트를 신규 입점시켰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회원은 마일리지 사용몰 내에서 아시아나 회원번호와 홈페이지 비밀번호, 마일리지 비밀번호 입력 등으로 객실 투숙권 구매가 가능하다.

대한항공도 이달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생활 속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스카이패스 딜' 기획전을 열었다. 만약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한 회원이라면 스카이패스 딜 사이트에서 홈카페 관련 물품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양 사는 올해 초부터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를 꾸준하게 추진중이다. 올해 초에는 이마트와 협업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마일리지로 판매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마일리지를 차감하면 이마트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는 두 항공사의 통합을 앞두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조원에 달하는 마일리지가 수익으로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마일리지를 전액 소진하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돼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이연수익은 2조1430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2654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말보다 소폭 늘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은 9220억원으로 지난분기 말(8956억원) 대비 증가했다.

두 항공사의 통합과정에서 마일리지가 병합될 경우 그 비율이 1대 1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신용카드별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처 등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일리지 병합 시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일리지 사용 기회가 제한되었던 고객들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