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올 시즌도 독주체제 이루나..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 시즌 3승

이태권 2022. 6.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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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6월 26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2(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민지는 올 시즌 열린 KLPGA투어 12개 대회 중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챔피언이 3명이나 될 정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앞으로의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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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경기)=뉴스엔 이태권 기자]

박민지(24)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6월 26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2(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지영(26)과 함께 최종 합계 13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를 기록한 박지영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민지는 초반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던 ‘루키’ 서어진(21)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박민지는 3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내리 버디를 낚으며 2위 그룹과 3타차로 격차를 벌렸다.

서어진은 이날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부담감 때문인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그러는사이 2라운드까지 9언더파 공동 3위였던 박지영(26)이 2타를 줄이며 박민지를 2타 차로 쫓았다.

박민지는 후반 들어 파 세이브를 이어나가며 ‘굳히기 모드’에 나섰지만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박민지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타차로 따라붙은 박지영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둘은 이후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둘의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18번 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박지영의 세컨 샷에 벙커에 빠졌다. 2번째 샷에서 공을 그린 앞 프린지에 안전하게 떨어뜨린 박민지는 세번째 샷에서 홀 컵 가까이 공을 붙이지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극적인 버디를 잡아냈다. 부담을 느낀 박지영은 버디를 놓치고 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2승을 기록한지 2주만에 이날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KLPGA투어 통산 13승째다.

박민지는 올 시즌 개막전 코로나19 확진으로 뒤늦게 투어에 나섰지만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따내며 올 시즌 KLPGA 유일한 다승자에 올랐다.

박민지는 올 시즌 열린 KLPGA투어 12개 대회 중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챔피언이 3명이나 될 정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앞으로의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획득한 박민지는 올 시즌 6억 3803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상금 랭킹 1위를 굳건히 다졌다. 시즌 3승을 하는 동안 우승 상금만 4억 6800만원이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KLPGA투어 사상 최다 상금액인 15억 2137만 4313원을 획득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윤이나(19)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를 기록했다. 오지현(26), 이소미(23)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 그룹을 속했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임진희(24)가 서어진(21)과 함께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사진=박민지/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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