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물로 마약 밀반입.. 동남아 국적 마약밀수범 8명 구속기소
권광순 기자 2022. 6. 26. 14:54
검찰이 동남아시아 출신 불법체류자 마약 밀수 사범 8명을 검거해 구속기소하고 18억원 상당 마약을 압수했다.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박혜영)는 올해 상반기 마약 밀수범을 집중 수사한 결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인 A(28)씨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속기소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A(38)씨 등 3명은 지난 5월 태국서 필로폰 5㎏을 들여온 혐의 받고 있다.
또 베트남 국적의 B(28)씨 등 2명은 베트남 현지의 공범과 공모해 독일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국제우편을 이용해 국내로 들여왔다가 적발됐다. 나머지 피고인 3명도 비슷한 수법으로 필로폰이나 야바를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마약을 밀반입한 국제우편물은 대나무 항아리, 화장품 통, 실타래, 식료품 봉지 등이다. 검찰이 압수한 마약은 26만명이 동시투약 할 수 있는 필로폰 약 8㎏, 엑스터시 3015정, 야바 4만138정, 케타민 1㎏ 등 18억원 상당에 이른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경북지역에서 다수의 동남아시아 불법체류 노동자들이 마약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시키는 범행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범죄유형을 분석하고 추적해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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