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꼼짝마" 벤츠코리아 라인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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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연내 새 전기차인 EQB와 EQE를 출시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한다.
벤츠는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2위까지 오르며 테슬라를 턱 밑까지 쫓아온 상태로, 내연기관 시장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1위에 오를 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등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수입 전기차 순위는 2020년 4위, 작년 3위에 이어 올해(1~5월)는 테슬라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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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연내 새 전기차인 EQB와 EQE를 출시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한다. 벤츠는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2위까지 오르며 테슬라를 턱 밑까지 쫓아온 상태로, 내연기관 시장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1위에 오를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다음달 부산에서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SUV GLB 기반의 전기차 'EQB'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사측은 부산 지역에도 고객이 많은 만큼,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연내에는 주력 모델인 세단 E클래스 기반의 전기차 'EQE'를 선보일 계획으로, 벤츠코리아는 2020년 출시한 EQC, 작년 선보인 EQA, EQS에 더해 총 5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꾸리게 된다. 여기에 EQS의 경우 첫 고성능 AMG 전기차 모델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EQB의 토대가 되는 GLB는 GLC·GLE와 함께 주력 SUV 모델 중 하나로 작년 연간 4868대가 팔렸다. 여기에 EQB와 동일한 플랫폼을 가진 EQA는 올 1~5월(638대) 판매량이 폴스타2(879대)에 이은 2위(테슬라 제외) 모델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EQB는 1회 충전시 최대 474㎞(유럽 WLTP 기준) 주행 가능해 EQA(531㎞·유럽 WLTP 기준))보다는 짧다.
EQE 역시 기반인 E클래스가 벤츠뿐 아니라 전체 수입차 모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QE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54㎞(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6년 연속 판매량 1위 브랜드로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도 매년 순위가 오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등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수입 전기차 순위는 2020년 4위, 작년 3위에 이어 올해(1~5월)는 테슬라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아직 확실한 2위 브랜드가 없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연간 순위는 아우디(1553대), 벤츠(1363대), 포르쉐(1296대)가 경쟁 구도를 보였지만 올 1~5월 기간 중에는 벤츠(1033대), BMW(1020대), 폴스타(879대) 중심으로 지형이 바뀌었다.
여기에 부동의 1위인 테슬라도 올 들어서는 입항 지연 등으로 들쑥날쑥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5월 총 4583대가 국토교통부에 신규 등록됐지만 4월에는 고작 1대만 등록되는 등 안정적 흐름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앞서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올해 전동화, 디지털, 고객중심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며 "순수 전기차(EV) 점유율을 높이기 위하 경쟁력 있는 모델 출시와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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