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원 뚫렸다..롯데免 '환율보상 이벤트'·신라免 '휴가비 지원 프로모션'

김수연 2022. 6.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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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처음으로 원·달러 환율 심리적 저항선인 1300원대가 뚫리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버티고 여름휴가철 본격적인 업황회복을 기대했던 면세업계가 다시 악재를 맞닥뜨리게 됐다.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 규제가 완화되면서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업황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던 터에 터진 환율 악재로 인해, 면세 쇼핑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내국인의 소비심리도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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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 <신세계면세점 제공>

13년 만에 처음으로 원·달러 환율 심리적 저항선인 1300원대가 뚫리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버티고 여름휴가철 본격적인 업황회복을 기대했던 면세업계가 다시 악재를 맞닥뜨리게 됐다. 업계는 소비자 발길을 붙잡기 위해 적립금과 포인트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고환율로 면세품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한 환율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매장 기준 환율이 1250원을 넘을 때부터 최대 3만5000원까지 LDF페이를 지급한다. 인터넷 면세점에서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 175달러까지 제공한다.

또한 신라면세점은 내달 10일까지 서울점에서 휴가비 지원 프로모션을 펼친다.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리워즈 포인트를 달러화로 지급하는 것에 더해 700달러 이상 구매 시는 3만포인트, 1500달러 이상은 5만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 밖에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 고객에게 최대 36만5000원까지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고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최대 216만원까지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면세점들은 고객이 실제로 물건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을 낮춰 고환율에 따른 쇼핑 기피 현상을 막아보겠다는 계산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 규제가 완화되면서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업황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던 터에 터진 환율 악재로 인해, 면세 쇼핑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내국인의 소비심리도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 기준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면세점은 환율이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이다 보니 최근 환율이 오르면서 물건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 백화점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환율 악재뿐 아니라 고유가 때문에 항공권 가격 치솟는 등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여건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 국내 고객들의 수요가 얼어붙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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