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 휴식처 마장지서 거위알 도둑.."강력 단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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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장지 연못의 거위알이 매번 사라져 시민들이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 주민은 "마장지에는 거위의 천적이 없다. 길고양이는 물이 있는 둥지까지 가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알을 가져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마장지를 관리하는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년 전 거위 7마리를 풀어놨다"며 "거위 알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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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장지 연못의 거위알이 매번 사라져 시민들이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소한 장난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거위알을 훔치는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행동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연못의 정자 부근에 거위가 낳은 6~8개의 알이 모두 사라졌다.
A씨(49)는 "지난 토요일 둥지 주변에서 분명히 알 2개를 봤는데 며칠 새 깜쪽같이 없어졌다. 정자 옆에 붙어있던 '알을 가져가지 말라'는 경고문도 누군가 떼낸 것 같다"고 했다.
70대 B씨는 "거위 알을 훔쳐가는 일이 어제 오늘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알을 훔쳐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연못을 관리하는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장지에 서식하는 거위는 포항시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곳에 풀어 키우고 있다.
한 주민은 "마장지에는 거위의 천적이 없다. 길고양이는 물이 있는 둥지까지 가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알을 가져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위 알을 가져가는 것도 절도죄가 될 수 있다"며 "'알을 가져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는 상황에서 알을 가져가는 것은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마장지를 관리하는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년 전 거위 7마리를 풀어놨다"며 "거위 알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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