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코앞이었는데' 키움, 은근히 '2위 제자리'..사령탑은 어떻게 보고 있나 [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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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5월 하순부터 부지런히 승수를 쌓으며 2위를 지키고 있다.
어느새 1위 SSG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키움은 지난 5월25일 공동 2위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SSG와 2경기 차까지 간격을 좁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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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5월 하순부터 부지런히 승수를 쌓으며 2위를 지키고 있다. 어느새 1위 SSG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다만, 불같던 페이스가 조금은 주춤한 상태다. 금방이라도 1위로 올라갈 듯했는데 살짝 제자리. 그래도 홍원기(49) 감독은 초연하다.
키움은 지난 5월25일 공동 2위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SSG와 2경기 차까지 간격을 좁히기도 했다. SSG도 연승을 달리며 더 추격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사정권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조바심이 날 법도 하다. 시즌 중반이기는 해도, 2위보다는 당연히 1위가 낫다. 그러나 홍 감독은 ‘남 이야기’ 하듯 했다. “항상 강조하지만, 지금 순위는 의미가 없다. 우리 목표는 SSG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계획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자가 더 나오지 않고, 연패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최근 선발이 길게 던지지 못하면서 불펜에 부하가 살짝 걸리는 감이 있다. 챙겨야 할 부분이다. 차질 없이 시즌을 쭉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삼성을 만나 3연승을 거뒀다. 원정 시리즈 싹쓸이. 그러나 21일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 22일 최원태가 5이닝에 그쳤다. 애플러는 버티지 못하고 조기에 내려왔고, 최원태도 어렵게 5이닝을 먹었다. 그나마 23일 안우진이 7.1이닝을 소화한 부분은 괜찮았다. 주말 들어서도 24일 한현희, 25일 정찬헌이 각각 5이닝씩 기록했다.
자연히 불펜이 자주 등판할 수밖에 없다. 안우진 등판 경기를 빼면 최소 3명씩 꼬박꼬박 마운드에 출근했다. 25일 롯데전은 4명 등판. 아주 무리한 스케줄이라 할 수는 없으나 홍 감독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인다. 아직 시즌이 길게 남았고, 갈수록 더워진다는 점도 걸린다. “과부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1위 추격에 마음을 쓰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당장 2위 자리도 안정권이 아니라는 점이다. 3위 LG와 승차가 크지 않다. 한 번의 3연전에서 키움이 연패, LG가 연승을 하면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여차하면 4위 KIA와 승차도 줄어들 수 있다.
홍 감독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팀을 운영해야 한다. 지금 중위권도 승차가 크지 않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지 않나. 지금 순위는 그냥 숫자일 뿐이다. 의미가 없다. 당장 SSG를 잡겠다고 나설 이유도 없다.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간다. 그게 최우선이다”고 짚었다.
김태진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고, 야시엘 푸이그도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누수가 있다. 그나마 이용규가 돌아왔지만, 없는 선수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100%가 아닌데 무리할 이유는 없다. 지금 순위도 충분히 높다고 봐야 한다. 키움이 ‘마이 페이스’를 말하는 이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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