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6월인데 벌써 무더위?"..서울 25년 만에 가장 힘든 밤 보냈다

이가람 2022. 6. 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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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폭우와 폭염을 넘나드는 날씨에 서울이 역대급으로 높은 6월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서울 일 최저 기온은 오전 2시 34분에 기록한 24.8도다. 6월 기준 일 최저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1997년 6월 19일(24도) 이후 25년 만이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26.9도에 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 최저기온이 0.2도만 더 높았다면 서울시민들은 일찍이 열대야를 경험했을 것이다. 열대야의 기준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도 최저기온 최고치를 갈아엎었다. 이날 인천의 일 최저기온은 오전 1시 55분 23.5도다. 1904년 6월 29일(22.8도) 이후 1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수원(24.7도), 광주(24.8도), 강릉(28.9도), 춘천(25.5도), 청주(26도), 대전(24.9도), 서산(23.2도), 고창(24.6도), 군산(24.2도) 등도 6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강원 춘천시와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제주 제주시 등의 경우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 올해 첫 열대야를 겪었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열이 축적된 상황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날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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