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회원 잠들자 성추행한 의대생..핸드폰에 다른 여성 사진도 100여장
고득관 2022. 6. 26. 13:42
한 의대생이 버스에서 잠이 든 동아리 회원을 성추행 하고 치마 속을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의대생의 핸드폰에는 다른 여성들의 사진 100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최근 서울 소재 대학 의대생 A씨를 강제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13일 A씨는 술자리에 함께 했던 같은 동아리 회원 B씨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B씨를 따라 같은 버스에 올라탔다. A씨의 집은 B씨와 다른 방향이었지만 친구를 만난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버스에서 잠이 들자 불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B씨의 치마속을 몰래 촬영했다. 잠에서 깬 B씨가 불법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당시 버스기사가 인근 파출소로 향하면서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을 불법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100여장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핸드폰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면서 A씨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A씨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 청구를 기각해 현재 A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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