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솔선수범', KB 최고참 선수들이 그려가는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석 2022. 6. 26. 13:34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청주 KB스타즈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남겼다. 36살 동갑 내기인 염윤아와 최희진이 주인공이다.
최희진은 시즌 시작부터 외곽과 수비에서 ‘믿기 힘들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모습을 보였고, 염윤아도 특유의 ‘고요 리더십’으로 팀의 맏 언니 역할과 함께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
KB스타즈를 이끌고 있는 김완수 감독은 “두 선수의 생활 태도 등 무엇하나 나무랄 곳이 없다.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는 말로 두 선수에 대한 신뢰감을 전해주었다.
24일 찾은 천안 KB스타즈 훈련 체육관. 옥범준 스킬 트레이너를 중심으로 개인기 향상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팀 훈련 속에 두 선수 역시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 없이 참가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시작한 지 채 한달이 되지 않는 시점인데다,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몸 만들기를 하는 듯한 프로그램이었지만, 훈련 강도는 꽤 높아 보였다. 다양한 방법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조금 다를 뿐이라는 느낌의 강도였던 것.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 훈련은 6시가 다 돼서야 막을 내렸고, 두 선수 역시 모든 과정을 소화하며 오후 운동을 지나쳤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막 KBL에서 은퇴한 ‘돌파의 달인’ 정영상의 돌파 교실이 시작되었다. 두 선수는 어김없이 훈련에 참가했다.
대게 고참 선수들은 현재 시점에서 재활군에 포함되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보통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오후, 저녁으로 이어지는 개인기 향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후배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한 것. 조금은 색달라 보이는 풍경이었다.
저녁 운동은 9시가 다 돼서야 막을 내렸고, 두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먼저 염윤아는 “비 시즌 동안 남편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보냈다. 특별히 크게 아픈 곳이 없다. 감독님도 원하시는 부분도 있고, 우리도 하고 싶다. 지금은 몸 만드는 정도다. 또, 팀 분위기가 좋다. 본 운동 참여에 어려움이 없다. 운동 분위기도 많이 잡혔다.”고 전했다.
최희진 역시 “휴식 동안 남편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몸 상태는 본 운동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다. 사실 한 군데라도 안 아픈 선수는 없다. 작년에는 연습 인원이 많지 않았다. 올 해는 시작부터 거의 훈련에 임하고 있다.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도 좋다. 같이 하다 보니 후배들도 자연스레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김 감독의 높은 평가에 대해 물었다.
염윤아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할 뿐이다. 우리 나름대로 동기 부여를 한다. 동생들에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동생들은 우리를 이기기 위해 뛰어야 한다거 생각한다. 분명 체력은 떨어질 수 있다. 노련미로 해야 한다. 우리가 실력이 더 늘지는 않을 것 같다(웃음) 스킬 트레이닝은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음 주제는 목표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염윤아는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이 되면 바로 은퇴를 할 생각이다. 선수로서 챙피하고 싶지 않다. 게임 때 내 역할을 하고 나오는 것이 목표다.”라고 잘라 이야기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청주 KB스타즈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남겼다. 36살 동갑 내기인 염윤아와 최희진이 주인공이다.
최희진은 시즌 시작부터 외곽과 수비에서 ‘믿기 힘들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모습을 보였고, 염윤아도 특유의 ‘고요 리더십’으로 팀의 맏 언니 역할과 함께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
KB스타즈를 이끌고 있는 김완수 감독은 “두 선수의 생활 태도 등 무엇하나 나무랄 곳이 없다.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는 말로 두 선수에 대한 신뢰감을 전해주었다.
24일 찾은 천안 KB스타즈 훈련 체육관. 옥범준 스킬 트레이너를 중심으로 개인기 향상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팀 훈련 속에 두 선수 역시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 없이 참가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시작한 지 채 한달이 되지 않는 시점인데다,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몸 만들기를 하는 듯한 프로그램이었지만, 훈련 강도는 꽤 높아 보였다. 다양한 방법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조금 다를 뿐이라는 느낌의 강도였던 것.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 훈련은 6시가 다 돼서야 막을 내렸고, 두 선수 역시 모든 과정을 소화하며 오후 운동을 지나쳤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막 KBL에서 은퇴한 ‘돌파의 달인’ 정영상의 돌파 교실이 시작되었다. 두 선수는 어김없이 훈련에 참가했다.
대게 고참 선수들은 현재 시점에서 재활군에 포함되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보통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오후, 저녁으로 이어지는 개인기 향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후배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한 것. 조금은 색달라 보이는 풍경이었다.
저녁 운동은 9시가 다 돼서야 막을 내렸고, 두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먼저 염윤아는 “비 시즌 동안 남편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보냈다. 특별히 크게 아픈 곳이 없다. 감독님도 원하시는 부분도 있고, 우리도 하고 싶다. 지금은 몸 만드는 정도다. 또, 팀 분위기가 좋다. 본 운동 참여에 어려움이 없다. 운동 분위기도 많이 잡혔다.”고 전했다.
최희진 역시 “휴식 동안 남편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몸 상태는 본 운동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다. 사실 한 군데라도 안 아픈 선수는 없다. 작년에는 연습 인원이 많지 않았다. 올 해는 시작부터 거의 훈련에 임하고 있다.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도 좋다. 같이 하다 보니 후배들도 자연스레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김 감독의 높은 평가에 대해 물었다.
염윤아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할 뿐이다. 우리 나름대로 동기 부여를 한다. 동생들에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동생들은 우리를 이기기 위해 뛰어야 한다거 생각한다. 분명 체력은 떨어질 수 있다. 노련미로 해야 한다. 우리가 실력이 더 늘지는 않을 것 같다(웃음) 스킬 트레이닝은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음 주제는 목표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염윤아는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이 되면 바로 은퇴를 할 생각이다. 선수로서 챙피하고 싶지 않다. 게임 때 내 역할을 하고 나오는 것이 목표다.”라고 잘라 이야기했다.
최희진은 “우승을 했다. 크게 생각하는 것은 없다. 건강히 오래 뛸 수 있으면 된다. 목표가 있다면 운동할 때 아프지 않는 것이다. 다치지 않는 것도 목표다.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지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나란히 선수 생활의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는 두 선수는 어떤 대화를 나눌지 궁금했다. 두 선수 모두 ‘다치지 말자, 건강하자’라는 말로 서로를 격려하는 편이다. 또, 두 선수는 “뛰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프지 말고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라는 말을 하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왠지 짠함과 비장한 느낌이 감지된 워딩이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분위기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후배들도 잘 해주고 있다. 우리도 쳐지지 말아야 한다. 감독님은 여우다(웃음) 당근과 채찍이 적절하다. 우리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시작이 좋은 느낌이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WKBL 최고참이 인천 신한은행 한채진(39)보다 3살이 어리다. 아산 우리은행 김정은과 인천 신한은행 이경은과 동기다. 두 선수와 인터뷰에서 느낀 감정은 유종의 미와 솔선수범이었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었던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가 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그려진 가족과 학교 동창 간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갈등 극복을 그린 휴머니티 드라마였다. 두 선수는 WKBL에서 우리들의 블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나란히 선수 생활의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는 두 선수는 어떤 대화를 나눌지 궁금했다. 두 선수 모두 ‘다치지 말자, 건강하자’라는 말로 서로를 격려하는 편이다. 또, 두 선수는 “뛰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프지 말고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라는 말을 하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왠지 짠함과 비장한 느낌이 감지된 워딩이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분위기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후배들도 잘 해주고 있다. 우리도 쳐지지 말아야 한다. 감독님은 여우다(웃음) 당근과 채찍이 적절하다. 우리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시작이 좋은 느낌이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WKBL 최고참이 인천 신한은행 한채진(39)보다 3살이 어리다. 아산 우리은행 김정은과 인천 신한은행 이경은과 동기다. 두 선수와 인터뷰에서 느낀 감정은 유종의 미와 솔선수범이었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었던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가 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그려진 가족과 학교 동창 간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갈등 극복을 그린 휴머니티 드라마였다. 두 선수는 WKBL에서 우리들의 블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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