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고문 "2분기 GDP 약 1% 전망..특별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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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고문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연간 목표인 5.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별 국채 발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중국 제멘신문 등에 따르면 왕이밍(王一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겸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전날 거시경제포럼 회의에서 "5월 이후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2분기 코로나19 충격으로 공백이 생겼다"며 "하반기 빠른 성장으로 이(공백)를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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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 성장 위한 정책 강도 높여야"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고문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연간 목표인 5.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별 국채 발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위원은 “현재 상황에서 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1% 안팎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연간목표인 5.5% 안팎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3~4%포인트 높은 7~8%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위원은 중국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이유를 △오미크론의 전파성이 강하고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등 외부 환경이 달라졌고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부동산 경기 부진 등 경제성장 동력이 부족하고 △시장의 신뢰가 부족해 기업들이 생산 확대 계획을 미루고 있으며 △고용압박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왕 위원은 “국무원이 최근 내놓은 조치를 보면 이미 정책 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성장에 대한 압박을 감안할 때 더 강화되어야 한다”며 “재정 정자 수준을 높여 예산을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예산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재정적자에 반영되지 않는 특별 국채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과 맞물려 내수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특별 국채를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 발행한 바 있으나 작년과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경제 충격이 커지면서 특별채 발행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중국 매년 3월 열리는 양회에서 국가 예산과 특별채 발행 계획 등을 발표하는 만큼 이미 양회가 끝난 상황에서 이를 추가로 발표할 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다시 특별채를 발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상황 속에서도 중국이 목표 달성을 고수하겠다는 것을 재확인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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