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도 항상 같이' 퍼거슨 떠올리게 하는 텐 하흐 '관리법'

한유철 기자 2022. 6. 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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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세심한 관리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프리 시즌을 앞두고 경기장과 선수단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이 프리 시즌 첫 주를 앞두고 매끄러운 패스 훈련을 하기 위해 훈련장 스태프에게 잔디를 다듬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는 선수들의 패스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잔디 길이를 정확히 15mm로 맞춰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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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프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세심한 관리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고 2021-22시즌은 그중에서도 최악의 결과로 마무리했다. 개막 전까진 좋았다.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금의환향했고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까지 합류했다. 팬들은 긴 암흑기를 떨쳐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떴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호날두는 리그 18골로 제 몫을 했지만 팀 내 불화설의 중심이 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바란과 산초는 부상과 부진으로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시즌 도중엔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을 바로세우는 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리그 6위, 모든 컵 대회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맞았다.


심각성을 느낀 수뇌부는 가장 먼저 감독을 바꿨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텐 하흐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곧바로 맨유 업무에 착수했다. 그는 완전한 변화를 천명했고 이를 행동으로 옮겼다. 오랫동안 골머리를 썩인 기존 자원들과 작별했고 나이가 많은 고참들도 팀을 떠났다. 동시에 많은 선수들과 연결되며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수단 정리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은 프리 시즌을 앞두고 경기장과 선수단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이 프리 시즌 첫 주를 앞두고 매끄러운 패스 훈련을 하기 위해 훈련장 스태프에게 잔디를 다듬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는 선수들의 패스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잔디 길이를 정확히 15mm로 맞춰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만나는 만큼 선수 개개인을 정확히 파악하길 원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훈련 첫 이틀 동안 선수들의 전체적인 체력을 측정할 계획이다. 그는 체력 훈련이 아닌 패스 반복 훈련을 통해 이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훈련뿐 아니라 식단 조절도 계획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선수단에 긍정적인 팀 정신이 조성되길 원하고 있다. 이에 훈련 후에 선수들은 함께 밥을 먹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훈련 전후 함께 함으로써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이는 과거 퍼거슨 경도 활용했던 관리법이다. 매체는 "퍼거슨 경 역시 맨유에 재임하는 동안 유사한 요구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습은 퍼거슨 경이 팀을 떠난 후 사라졌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앞두고 있다. 텐 하흐 감독과 스태프들은 식사 시간을 선수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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