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1차로에서 안 비켜"..고속도로서 비비탄총 쏜 운전자

이상현 2022. 6. 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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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경찰이 압수한 불법개조 비비탄총.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다른 차량을 향해 비비탄총을 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대전~통영 고속도로 통영방향 남대전 IC인근에서 운전자 A씨가 옆 차량을 달리던 B씨의 승용차 조수석을 향해 비비탄총을 여러 발 쐈다.

당시 A씨는 1차로를 달리던 B씨의 뒤에서 상향등을 켜며 따라가다가 앞으로 급하게 끼어들었다. 이에 B씨가 항의하려 창문을 내리자 A씨가 비비탄총을 여러 발 쏜 것이다. B씨 차량 창문이 내려져 있어 조수석에 동승한 이가 팔에 비비탄 총알을 맞기도 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앞차가 추월차로에서 비켜주지 않아서 불쾌했다"며 "비비탄총은 취미로 갖고 있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차에 소지하고 있던 비비탄총과 총알 3000여개, 휴대용 가스통 등을 발견했다. A씨가 사용한 총은 가스 압력을 이용해 발사하는 가스식 비비탄총이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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